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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법

영어를 최대한 빨리 배우는 법

나르사스 2014.03.06 12:50

  영어를 잘 하려면 ‘해외에서 유학 및 생활을 해야 한다.’ , ’’문법을 잡아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해외어학연수는 필요 없다.’ .’문법공부, 원어민은 안 한다’는 이야기도 있죠. 적어도 영어라는 게 요즘 직장인은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항목인데 마땅한 지침이 없으니 혼란스럽습니다.

 

  사회를 봐도 반기문 총장처럼 로컬 환경에서 성장한 영어능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좀 되는 회사에서) 채용공고나 사내 인사이동을 보면 해외부서는 네이티브 출신이 아니면 꿈도 못 꾸니 이런 혼란은 가증됩니다.

 

  저도 입을 떼기 시작한 게 30대 초중반, 그냥 할말 하기 시작한 게 30대 중반이니 빠른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본어로 의사 소통에 아무 문제도 없는 제 경험에 비춰보면 외국어라는 건

 

1. 단어, 현지 국가에 관한 지식을 쌓아 틀을 잡은 후
2. 이를 반복해서 읽고 따라 하는 것을 지겹도록 반복
3. 관련 책을 많이 읽는다.

 

는 것이 필수이며, 이는 뒤집어 말하면 지름길 같은 건 없다는 소리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체계적으로 반복해서 점점 몸에 집어넣는 것이죠. 이 길에는 왕도, 스피드한 방법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개월 완성, *년 만에 당신도 원어민! 같은 깜찍한 광고는 믿지 않습니다.

 

이 글은 ‘아 맞는 말 같아, 그럼 뭘 어쩌라고.’라고? 라고 생각하실 분들에게 바치는 글입니다.

 

아는 것부터 공략하라
  영어숙달의 비결은 자신이 아는 구조, 의미가 확실한 문장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외우는 것입니다. 그 문장을 바탕으로 지식 구조가 넓어지죠. 보통 입트영(입이 트이는 영어), 굿모닝 팝스를 쓰면 좋은데요, 문장을 보며 테이프를 듣고 발음, 강세를 흉내 냅니다. 이 과정에서 따라 하지 말고 연상할 수 있는 무언가를 떠올리는 거죠. 

 

  Piece of cake(아주 쉬워) 라는 문장을 외운다면 케이크를 날름 하며 간단히 입에 집어넣는 모습을 연상하거나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적기를 격추하고 환호하는 파일럿의 함성을 떠올린다던가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단어를 말할 때 발음과 강세가 아니라 그 감정까지 실어 전달할 수 있게 되죠.

 

이게 반복되면 나중에는 3분 정도 이어지는 짧은 구문을 한번 듣고 의미를 파악하고 따라 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아마 입트영 자주 듣는 분들이면 잘 아실거에요.


 

빗장을 푸는 방법
  영어 지식이 풍부하고, 토익 990을 자랑하고, 듣기도 어느 정도 되는데 말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유인 즉슨 언어를 구성하는 회로가 머릿속에 구축된 게 아니라 그냥 뛰어난 머리만으로 영어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어찌 보면 더 대단한 능력이긴 하지만요.

 

  이렇게 영어를 체득하면 영어 뉴스를 듣고 하나하나의 의미는 알아도 다 듣고 나면 논지가 뭔지 감을 못 잡습니다(저도 이런 식으로 굳어져서 한참 고생했습니다). 다 뜻을 알아도 그게 뭔소린데 하는 일도 발생하죠.

 

  Details are scarce, but almost 16 years after she was killed, British police are~ 라는 문장을 듣고 자세한 내용은 미정, 16년 뒤, 그녀가 죽었다, 영국 경찰… 같은 걸 모두 따로따로 일일히 잡아내는건 되는데 이걸 조립하는 것도 힘들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의미 파악이 안 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출처: CNN뉴스, 다이아나 황태자비 관련).

 

 아는 분 중에 유학 한번 안 갔는데도 영어를 잘 하시는 형님이 계시는데, 그 분은 ‘정 안되면 주제를 말하고 그 내용을 세가지로 정리하는 연습이라도 해라, 사실관계는 Actually로 정리하면 상대방이 정리하기 편하다.’ 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입니다.

 

 이런 훈련이 되면 뒷 일은 꽤 편해집니다. 저는 중국어를 배울 때는 처음부터 이 방법을 썼는데요, 주제를 말하고 이유를 세가지 말한 후 결론을 정리하며 이를 위한 문형을 아예 외워둡니다. 그러면 단어만 바꿔 치면 하나의 단문이 나오는데 이렇게 해서 HSK 신5급을 중국어 공부 시작하지 1년 3개월 만에 땄습니다. 이런 걸 보면 꽤 쓸만한 요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법은 중요하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문법은 중요합니다. 특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비즈니스 필드, 학업(유학)에 쓸 영어인데다 영어라는 언어는 이상하게 쓰면 상대방의 얼굴에 비웃음이 퍼져나가는 특성이 있으므로 (반가워하는 일어, 중국어와는 대조적입니다, 위상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잡는 게 좋다고 봅니다.

 

  가장 좋은 교재라면 중학교 영어 가이드(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워서 요즘 7~80년대 출생자들의 중학교 교재까지의 내용과 문법을 모두 커버합니다), 대입수능용 영문법 관련 바이블 구입하시면 편합니다. 이런 책만큼 정확한 교재는 없다고 봅니다(실력자가 달려들어 만드는데다 오류라도 났다가는 줄소송이 들어올테니...)

 

  이런 교재를 구입하시면 우선 한글 번역 부분을 기초로 영작을 해 봅니다. 단 영어 회로부터 만드는 게 목적이므로 (이 교재를 단어외우고 고급문법 공부를 위해 본다면 5분내에 지칩니다) 짧은 문장을 많이 영작해봅니다. 단어만 바꿔가며 영작해도 늘어요. 괜히 방송 영어 교재가 단어만 바꾼 문장을 복습시키는게 아닙니다. 치환 훈련을 시키는 거에요!

 

  이 과정에서 모르겠다고 자꾸 들여다보면 꽝입니다. 수학이야 한 문제를 푸는데 5시간이 걸려도 일단 푸는 법을 알아냈다면, 이후에는 그 시간이 펑펑 줄어들지만 영어든 일본어든 모르는 문법은 100년을 봐도 모르는 겁니다. 그럴 때는 빨리 해설을 보고 파악하시면 됩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영역을 넓혀가면 됩니다. 영어방송의 예를 들면 굿모닝팝스 - 입트영, 귀트영 - 김과장 비즈니스 영어로 날다, 영어 고전 문학 산책 으로 넓혀가는 거죠.

 


꾸준하자
  혹시 글 읽으시는 분 중에 굿모닝팝스 애청자가 계실지 모르겠는데 (청취자가 1억 5천만이라고 이근철 선생님은 주장하십니다만^^) 늘 나오는 이야기가 하루에 다 외울 필요 없다. 단어 하나만 확실히 잡을 수 있어도 성공이되 꾸준히 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즉 이런 방법을 꾸준히 진행해서 하나하나 잡아나갈 필요가 있다는 거죠.

 

  또한 계속 읽는 게 좋습니다. 시작하시는 분들은 동화, 소설을 읽고, 이제 조금 더 나아가면 간단한 실용서로 넘어가면 좋습니다. 책은 잘 골라야 하는데 ‘아 난 실용서를 읽을 레벨인데 뭘 읽어야 할지 모르겠네’하는 분들께 책 하나 추천하자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인데 아주 깔끔한데다 외워두면 한국인의 일상 (회사의 영어 업무, 외국인과의 친교)에서 써먹을 수 있는 말이 넘쳐납니다.

 

사실 원서가 아니라도 많이 읽어봤을 책이라 진도가 잘 나가는 책이기도 합니다.

 

  조금 부담된다면 펭귄리더스에서 나온 원서 정도를 추천 드립니다. 레벨로 나뉘어져 있어서 책을 고르는데 지침을 삼을 수 있습니다. 

 


결론
  사실 해외 유학을 가야 하느니, 현지 거주를 해야 하느니 같은 충고는 사실 유리하긴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충고를 듣는 순간 ‘이제 와서는 무리지…’라고 생각하실 게 뻔합니다. 즉 그런 충고는 한 귀로 휙 흘려버리시고 원어민과 의사 소통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네이티브만 뽑는 회사가 있다면 그냥 머릿속에서 지워버리세요. 유학 안가고 해외 거주 안 한 분들이 노려야 할 회사는 의사소통을 필요로 하는 회사지 현지 거주 경험을 보다 중시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어학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단 제대로 된 방법을 익힌다면, 이를 알고 꾸준히 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조금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대로 해야 한다는 거고 그게 자신에게 맞아야 한다는 거겠죠. 그게 결국 최대한 빨리 배우는 법일겁니다.

 

  많은 분들이 경영, 재무, 외국어는 평생 잡고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일이라는게 많은 사람들이 외쳐되면 설령 진실이 아니더라도 진실이 되는 만큼 이 세가지는 꼭 쥐고 살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될 겁니다.
 
  오늘도 ABC와 싸우는 저 같은 분들에게 건투를 빌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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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미미 2017.06.18 04:26 신고 안녕하세요 ㅎ 우연히 영어검색하다 들어왔는데 도움되는 글이라 감사인사드리려구요ㅎㅎ
    그런데 그 아는형님이 팁주신 주제를 말하고 3가지이유를 대라는건.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영어를 해야된단말씀이신지 도움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ㅎㅎ 그럼 건강하세요ㅎ
  • 프로필사진 나르사스 2017.06.19 07:16 신고 주제를 하나 잡고 어떻게든 말해서 설명합니다. 거기서 잘 모르는 단어, 표현을 찾아서 보완해서 다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게 입에 밸 때까지 반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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