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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사스의 세상 경영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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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게임 산업

2012년 개인적으로 본 IT업계 실수 5가지

나르사스 2012.12.31 14:00

약간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올해를 마무리 하는 포스팅 중 하나는 2012년 이슈를 경영이라는 본 블로그의 주제에 맞춰 정리해보는 내용입니다.  선정은 개인의 기준이며 발췌는 올 한해 난 기사들 중에서 직접 뽑았습니다. 즉 다른 분들의 견해와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1. 징가의 드로섬싱인수

드로섬싱(Draw Something)은 그림을 보고 단어를 맞히는 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징가는 한화로 20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주고 드로우 섬싱을 개발한 오엠지팝(OMGPOP)을 인수했는데 인수하자마자 인기가 급감했습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기업공개에도 실패했습니다. 징가는 2011년도에 주당 15달러로 상장을 했는데 위의 드로섬싱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무리한 M&A, 실적악화, 객단가 감소 등)으로 인해 현재 2달러대로 추락했고 11월 애플과의 미팅에서 사장이 눈물마저 보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기업이 망하는 이유라는게 대부분 비슷하네요.

 

2. 애플지도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사고로 꼽고 싶습니다. 애플이라는 기업은 제품 가격은 조금 비싸도 그만한 가치를 하는 물건을 내는 걸로 유명한 회사인데 구글과 사이가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구글지도를 훨씬 품질이 떨어지는 애플지도로 대체했습니다. 애플지도는 없는 길로 사람을 안내하는 데다 아예 화면이 일그러지는 일마저 벌어지는 기본도 안된 제품이었습니다.

 

이렇게요


이 사건이 눈에 가장 띄는 이유는 애플의 제품 품질에 문제가 가기 시작했다는 것(안테나게이트, 마감게이트와 달리 이건 누가 뭐래도 최악이라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애플이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조직이 되었다는 점. 경영수단을 위해서 제품 품질을 타협하는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것 입니다. 애플의 힘이 창의성과 우수한 제품이었음을 감안할 때 잡스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3. 페이스북 기업 공개

기업 공개 전까지 페이스북의 가치는 구글을 삼킬 수도 있는 다크호스였습니다. 구글이 잃어버린 성장동력을 계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죠. 그런데 막상 기업이 공개되자마자 주가는 반 토막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잇단 매도가 이어졌고 개미들이 피해를 입었죠.

페이스북은 모바일 시대에 들어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모바일 화면으로 정보를 표시하다 보니 광고를 실을 곳이 없어진 거에요웹화면에서 좌측에 표시하던 광고, 게임을 표시할 수 없으니 수익을 낼 방법이 없는데 모바일 환경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노출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혔고 곧 주가 급락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기업 공개를 통해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모바일 시대의 가능성 한계를 공표, 지속적인 수익모델 부재를 공표)가 더 많은 아쉬운 기업공개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기업 공개를 통해 개미 투자자들이 잃은 금액은 25억불에 달한다네요.

 

4.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플레이스테이션3은 남의 말을 안 듣다가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독점에 가까운 주도권을 다 빼앗기고 수명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현재 거치형 기기 중 3위에 머무르고 있죠. 세계 최하위의 게임기입니다. 이후 또 하나의 실패인 PSPGo에 이어 발매된 기기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입니다. 당연히 비타는 이 기기에서 배운 교훈을 살려낸 기기가 되어야 했죠.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기기를 발표할 때만 해도 교훈을 알고 있는 것처럼 굴더니 제품이 나오고 나선 모르는 것처럼 구는 겁니다. 초기에 말한 100여 개의 소프트가 무색하게 소프트웨어수도 적고 대부분의 작품이 PS3, PSP의 이식작, 동시발매작이며 상당수는 개발 취소, 기종변경의 위기를 맞았죠.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새로운 타이틀을 개발할 동력도 없고 서드파티의 신뢰를 잃어 그것을 만회할 동력도 없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쌉니다. 기기 가격은 249달러로 저렴한 편이지만 독점 규격의 메모리가 없음 사실상 써먹기 힘든 기기라 최대 129달러나 하는 메모리를 구입해야 합니다. 즉 실 구매가는 상당히 높아집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소니는 교훈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음을 지난 1년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5. 윈도우 폰 사건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에 스토어 방문자들을 상대로 '윈도우 폰을 잡아라'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일련의 기본적인 작업에서 다른 스마트폰이 윈도우 폰 7.5보다 빠르면 그 주인은 1,000달러짜리 HP 노트북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였습니다. 이벤트가 시작되고 며칠 후, 사하스 카타라는 사람의 안드로이드 폰이 윈도우 폰을 앞질렀다는 보고가 들어왔는데 그 순간 스토어 직원들이 경연을 무효로 선언해버렸죠. 하지만 다음날 자신들의 망언을 번복하며 카타에게 노트북을 지급했습니다. 가만 있었으면 중간은 갔을 텐데 이벤트를 통해 자사 제품을 열악하게 만들었고 결정을 번복해서 기업 자체가 우습게 보이게 된 사건을 제공한 마케팅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야후 CEO학력 위조, 넥서스Q 발매지연 사건, 닌텐도 Wii U 업데이트 사건 등 여러가지 사건이 많네요. 하지만 제가 꼽은건 저 위의 다섯가지인데요. 기업 경영상의 판단 문제로 인한 실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T업계가 부침이 많고 수명이 짧다고 하죠. 그런 업계가 오래 살아남으려면 그만큼의 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 위의 케이스들은 그 동력을 까먹거나 손상시키는데 일조한 사례들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무리한 경영을 했고, 기업 공개를 통해 기업 가치가 추락했으며(시기를 잘 못 골랐으며), 부실한 제품을 자사의 이익을 위해 내보냈으며, 과거의 교훈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으며, 생각짧은 행동으로 브랜드를 망가뜨렸죠.


   저는 저 회사들의 단순한 고객 중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2012년 말을 맟아 자신들의 실수를 돌아보고 고쳐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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